이 책을 보시는 독자님들 중에는 미혼인 분도 계시겠지 만, 결혼 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혼 하신 독자라면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현재 결혼 생활에 만족 하시는지요?” 라구요. 아마도 다양한 답변이 나올 것 같군요. 저는 결혼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이혼한 상태입니다. 아니면 최근에 이혼할까 심각하게 고려 중 입니다. 아니면 정반대로 결혼하기를 너무 너무 잘 한 것 같아요. 등등
우리나라 이혼율이 세 쌍에 한 쌍 꼴이라고 하는 보도기사를 보았습니다. 일반적인 생각으론 이혼율이 높아서 좋을 게 없을 듯합니다. 필자는 이혼을 장려 할 의도는 없습니다. 사랑해서 결혼 해놓고 왜 이혼하느냐 식의 어처구니 없는 질문을 할려고 하는 건 더더욱 아닙니다. 다만 이혼 또한 결혼 생활로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는 행복해지기 위한 대안 중에 하나였지 않았을까 하며 인정하고자 합니다
결혼 생활로 힘들어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배우자의 외도, 배우자 집안과의 갈등, 배우자의 경제적 무능력, 배우자의 인생관 가치관의 차이, 배우자의 알코올 중독, 도박 중독, 폭력등 나쁜 생활 태도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각양각색 일 듯합니다. 이런 배우자와 평생을 산다는 건 생각만 해도 끔직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필자는 2011년 현재 결혼 16년 차 입니다. 그리고 14살 딸이 한명 있습니다. 독자들은 저에게 묻고 싶겠죠? 당신은 결혼 생활에 행복(만족)하시나요? 라며…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도 초창기에는 계속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했던 사람입니다. 그럼 지금은 어뜨냐구요? 지금은 행복(만족)따지지 않고 살아갑니다.
문제의식을 회피 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식의 방법은 아닙니다. 제가 세상을 대하는, 삶을 대하는 마인드가 변한 것입니다. 행복하고 만족하는 건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되었건 내가 살아 가는 내 인생이란 것이 중요 해졌습니다. 내 인생에 불행이 끼어 들어도 괜찮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나의 모습은 과거에 내가 지어 놓은 내 인생의 결과물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렇기에 현재의 내 모습은 과거에 내가 선택한 삶의 결과물이란 것입니다. 과거의 선택은 내가 한 것이에 현재의 결과물(행복과 불행의 느낌, 성공과 실패의 느낌)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책임을 진다는 건 무작정 이혼을 안하고 사는 것이 아니고 그렇다고 이혼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책임을 진다는 건 이혼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의 삶이 행복이던 불행이던 내 인생의 일부분으로 인정/수용하고 현실을 바탕으로 보다 낳은 방향으로 의미를 발견하고 추구해가는 것을 말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의미 없는 삶은 없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속에서 의미를 어떻게 뽑아 내는냐의 문제 일 뿐입니다. 이것은 사람마다 모두 제각각 일 것 같습니다. 어떤 이는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생에서 이토록 어렵게 살아야 되나 한탄 하 실수도 있습니다. 한탄 하는 것도 전적으로 각자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역경을 발판 삼아 인생의 참 뜻을 발견하고 더 보람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도 각자의 자유 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가난한 집안에 쌍둥이 형제가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폭력적이고 알코올 중독에 제 정신인 날이 하루도 없었습니다. 허구헌날 술을 먹고 아내를 구타하고 애들에게 술주정만 했습니다. 이런 가정에서 자라난 쌍둥이 형제는 성인되었습니다. 쌍둥이 형제 중 형은 이런 아버지의 모습이 싫어서 나는 커서 절대로 아버지 같은 사람이 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하고 독서와 공부를 열심히 하여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반면 그 쌍둥이 동생은 매일 같이 보아온 아버지의 모습을 닮아 성인이 되어서 술만 마시고 싸움만 일삼는 그런 사람이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필자가 이야기 내용을 많이 줄였습니다 만 내용은 그대로 전달 되었을 것 같습니다. 위의 이야기에서 느낄 수 있듯이 불행한 가정에 태어나더라도 내가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고(의미추구) 어떻게 선택하느냐는 전적으로 나의 선택 자유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도 내가 책임(수용/인정)지고 살아가야 할 한 부문입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결혼 생활에 만족(행복)하십니까?”란 질문에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만족하면 만족하는 대로, 불만이면 불만인 대로 우리 삶에서 추구해야 할 의미가 무엇인지 찾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누구나가 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며 결혼을 합니다. 누군들 그렇지 않겠습니까.당연한 일입니다. 살다 보면 예기치 않았던 일들이 발생해서 결혼한 쌍의 삼분의일이 이혼을 합니다. 이혼이 잘 못된 것이 아닙니다. 이혼을 한 것이 불행한 일은 더더욱 아닙니다. 어찌 보면 깔끔히 이혼을 하고 새 인생을 살아가는 게 더 행복 할 수도 있겠죠. 저는 이혼이 옳다 그르다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결혼 생활로 불만을 느끼시는 당신에게 말씀 드립니다.
현재의 불만인 상황은 여러분이 만든 것입니다. 그러기에 현재의 상황을 수용하고 받아들이세요. 현재의 삶을 수용하고 받아들일 때 여러분의 삶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나를 사랑할 수 있을 때 배우자도 사랑하고 내 삶의 주변도 사랑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여러분이 어떠한 태도로 이 상황을 해석하고 추구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은 지금보다 더 윤택해질 수 있고, 아니면 지금보다 더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자유 선택입니다. 그 자유선택에 따른 책임 또한 피 할 수 없습니다.
지금 결혼생활이 행복하면 어떻고 불행하면 어떻습니까. 중요한 건 이 상황에 대처(대응)하는 우리의 자세와 태도, 마음가짐, 즉 삶의 의미추구(의미해석) 만이 있을 뿐입니다.
결혼 생활이 불행하다고 느껴 상담사를 찾아가 상담을 하더라도 그 상담 내용을 받아들이던 거부하던 그건 여러분의 자유 선택입니다. 그 선택의 결과도 여러분 인생의 한 몫입니다. 어느 누구도 여러분을 행복하게 하거나 불행하게 만들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자유의지)과 책임만이 있을 뿐입니다. 一切가 唯心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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