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재촉하듯 창 밖엔 보슬보슬 비가 옵니다.

제가 한 조직(회사)의 대표로서 이제까지 참 많이 여러분에게 닥달(?)을 한 것 같습니다.

제 마음이 많이 찔려옴을 느낍니다.

제 마음에 여유가 없었는지, 아니면 괜한 불안감에 휩쌓여 있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최근에 사마천의 ‘사기’를 읽고 있습니다.

그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나는 덕장의 면모를 갖춘 리더인지... 등등

회사를 잘 꾸려 갈려고 이런 저런 고민 합니다. 하지만 답이 없습니다. 답이 없다는 게 정답인 듯합니다.

 

저는 리더가 될 그릇이 못 되는데, 지금 리더의 자리에 앉아 있는 건 아닌지 가끔 생각합니다.

물론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지만… 내가 왜 사서 이런 고민 하고 있나 후회 아닌 후회도 하곤 합니다.

보슬비 내린다고, 왜 약한 소리하냐고 여러분이 저에게 물으신다면 전 할 말이 없어집니다.

그냥 좀 센치해 지네요. 센치 할 감수성이 저에게 남아 있기나 한지도 의문이네요.

 

제 마음의 열정은 가득한데 이것을 표현할 방법이 애매합니다.(어느 TV광고 카피가 생각 나네요)

구성원 모두들은 알아서 잘 한다고들 저에게 말씀 하시는데…

그리고, 속 된 말로 머리 굵은 사람 이런저런 소리 해봐야 굳어 질대로 굳어진 스타일 어떻게 바꾸겠냐고 저에게 말씀 하시는데…

혹자는 제가 헛수고하고 있다고 충고(?)를 해주는데…

제가 욕심이 많은 건지… 미련이 많은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제가 덕장다운 리더십을 갖출려면 무엇을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본 메일 보시는 여러분! 저에게 코칭을 해주십시요. 여러분! 정말 코칭 해주세요. 듣고 싶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제가 어떻게 하면 모두가 성과내면서 재미있게 일 할 수 있을까요?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는건가요? 다들 알아서 잘 하시니까…

 

제가 여러분 한분 한분이랑 일대일로 술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고민(가정사, 개인사 고민 말구요. 그건 저에게도 너무 많이 있습니다.)에 대해 들어 보고 싶습니다.

물론 저의 고민도 이야기 할 겁니다. 모두가 공간은 한 공간에 있지만, 바라 보는 건 모두 제각각.

저와 여러분의 동상이몽. 대화/소통의 부재가 업무실적에 방해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제가 뭘 도와 드리면 될까요?

 

제 리더십의 부재 인정합니다. 너무나 많이 미흡한 대표입니다. 핑계 없이 솔직이 인정합니다.

앞으로 더 치열하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겠습니다. 여러분을 위해서도 아니고 제 자신을 위해서 입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 자신에게는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셀프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 입니다.

여러분들도 셀프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해 치열한, 가열찬 고민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훌륭한 리더십은 팔로워십에서 출발한다고 합니다.

저는 여러분을 섬기는 팔로워십도 같이 고민하고 궁리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회사의 리더인 저만 욕하실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에게도 내가 팔로워십이 부족한 건 아니였는지 되 돌아 봐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장기/바둑 둘 때 막상 자기는 잘 못 두지만, 옆에서 구경하는 자는 훈수를 잘 둡니다. 완전 장기/바둑 고수인양…)

 

우리 모두 한명 한명 모두가 리더가 되도록 합시다.

그리고 동시에 훌륭한 팔로워가 되도록 합시다.

같이 노력 합시다!!!

Posted by 좋은이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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