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지하철로 출근을 했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에 내려 교통카드 체크기를 찍고 나오는 데, 무가지 신문을 모아서 팔려고 하시는 할머니 4, 할아버지 1분이

서로 경쟁이나 하듯 나오는 승객들을 열심히 두리번 거리며 이리 저리 오락 가락 하시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예전에는 지하철역에 한두 분 서 계셨는데, 오늘 생각해보니 그 분들의 수가 엄청 늘어난 겁니다.

살기가 참으로 팍팍해졌구나 하는 생각이 퍼뜩 머리 속을 스쳤습니다.

그리고 무가지 신문 수거하여 되팔아서 하루 얼마를 버실까 하는 궁금증도 함께 일어 났습니다.

살아간다는 게 녹녹하지 않은 현실임을 두 눈으로 보며 느끼면서, 나도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하는 다짐 아닌 다짐이 자연스레 맘 속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레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예전에도 재래 시장에 가끔 가면 치열한 삶의 현장을 보면서 나도 열심히 노력하면서 잘 살아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무가지 신문 수거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이와 유사한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무가지 신문 수거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안됐다는 연민의 정을 느낀 것이 아닙니다.

삶을 참으로 열심히 사시는구나, 살기 위해 물불 안가리고 노력 하시는구나,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자각을 한 것입니다.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고을 떠나서 자력으로 열심히 노력하여 삶을 꾸려나가실려고 하는 모습이 오히러 이게 진정한 삶의 진 면목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일어났습니다. 물론 제 생각의 오버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휘황찬란하게 온갖 제품이 잘 진열된 백화점에서는 세상을 현실을 삶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솔직이 그런 생각조차 안들었다는 게 맞는 말입니다. 그런 거 느낄려고 백화점에 간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끔가는 재래시장에서, 우리가 사는 뒷 골목에서, 저는 평상시에는 못 보던 세상을, 현실을, 인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콩나물 한줌 한줌 뽑아서 검은 비닐봉지에 닮는 할머니의 거칠고 굵은 손 마디를 보면서 말입니다.  

 

비록 현실은 어렵고 힘들게 사시는 분들일지 몰라도, 저는 그 분들을 존경하면서 제 마음의 스승(?)으로 삶고 싶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그 분들은 스스로를 돕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둘러사고 있는 환경은 우리가 어찌 할 수 없다 치더라도

그 환경에 반응하는 우리의 마음은, 전적으로 우리의 자세와 태도를 어떻게 가지느냐의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환경에 주저 앉을 것(굴복)이냐? 극복할 것이냐? 환경에 긍정적 의미를 부여 할 것이냐? 부정적 의미를 부여 할 것이냐?

 

오로지 일체가 유심조 입니다.

환경에 반응하는 우리의 자세와 태도는 전적으로 각자 자유이며, 그 결과물 또한 전적으로 자기 책임입니다.

누굴 원망하고 누굴 탓 하겠습니까. 성경 구절에 이런 말있죠.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제 탓입니다. 그러니 간절이 바라오니

삶은 오롯이 전적으로 내 탓입니다. 내가 기쁘고 행복하고 성공해도 자기 탓이요, 내가 슬프고 불행하고 실패해도 내 탓입니다.

주도적으로 삶을 꾸려 갈려면 이러한 Mind Set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안그러면 주변 환경 변화에 우리가 일희일비하는 환경 종속적인 비주도적 삶이 될 것 같습니다.

== by Leepro ==

Posted by 좋은이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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